불편한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가?_안광호_의식경영연구회

실천경영칼럼 2014.05.28 22:30

 

 

불편한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생각한대로, 관념대로, 자기가 가진 이미지 대로 행동하지 않거나 그런 상황에 놓일 때 마음은 불편하다. 불편한 감정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긴장, 불안, 공포, 무기력, 우울, 슬픔, 분노 등은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보자. 자명종을 새벽 5시에 맞춰놓았다. 그날은 육체적으로 아주 피곤한 날이다. 그런데 꿈을 꾸다가 또는 생리현상 때문에 중간에 깨어났다고 치자. 시계를 보자. 새벽 3시다. 그러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다시 잔다. 그런데 그 시간이 새벽 4 30분이다. 사람에 따라서 이제 반응이 달라진다. 피곤해도 그냥 일어나는 사람이 있고, 30분 동안 푹 자는 사람이 있고, 누워있으되 마음이 불편해 (불안, 초조, 심지어 두려움과 같은) 그냥 자명종만 울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이제 그 시간이 4 55분을 가리키고 있다고 치자. 웬만하지 않고는 그냥 일어나거나 심지어 누워 있더라도 불안과 긴장이라는 불편한 감정이 올라올 것이다. 왜 그럴까?

 

우리에게 주입된 '시간관념' 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관념은 사실 허구요, 속임수다. 언제든 바꿀 수 있기 때문에 '' 이 아니다. 에고적 자아를 이루는 아주 큰 요소가 바로 이 관념이다. 에고는 이렇게 하나의 속임수요, 거짓이다. 깨친 사람, 순간을 사는 사람은 시간과 공간 관념을 초월한다. 사실 모든 관념을 초월하니 시간관념도 당연히 초월하는 것이다. 이런 순간을 사는 사람한테 1초나 1년은 별 다른 의미와 제약을 주지 못한다. 이런 자유인은 비록 1초라 할 지라도 마음만 먹으면 푹 잘 수 있다. 자 원래 하고자 했던 말을 이어서 해 보자. 왜 위의 455분에 깬 사람은 누워있어도 마음이 불편할까?

 

"5분이라는 시간은 푹 잠들기에 충분하지 못해!"

 

이런 관념이 아예 뼛속까지 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 관념에 따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 아무런 갈등이나 마음의 불편함은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가? 생각은 이런데 깨어나지 않고 누워있다. 생각과 행동의 갈등은 긴장과 불안을 유발한다. 갈등하면 할수록 긴장과 불안은 더 커지기 때문에 더 잠들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중요한 업무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뒤로 미루면 미룰수록 더 불안해지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머리로는 '해야만해!' 라고 주입하고 있지만 몸은 다른 것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그럼, 생각대로 살면 그만인가? 하지만 그 전에 이 생각은 과연 지키고 또 심지어 맹신할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인지를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우리가 잊고 있지만 말이다. , 그런데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하니 이제 좀 복잡한 문제가 나온다. 사회가 질서를 유지하겠다고 만든 법, 규범, 규칙들도 사실은 생각이다. 심지어 종교의 규율 중에도 이런 것들이 분명히 있다. 그것을 따르면 마음이 편하고, 따르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잘 보지 않으면 우리가 '양심' 이라는 거룩한 이름을 들이미는 잣대마저도 사실은 자신의 고착된 생각인데 좋은 포장지로 감싼 것일 수도 있다. 잘 살펴보면 우리가 '양심' 이라고 부르는 것의 상당수가 생각의 포장임을 알게 된다. 그러면 혹자는 이렇게 물을 것이다.

 

"도둑질 하는 것은 나쁜 것이다."

 

이것도 생각입니까? 그럼 누군가 세뇌 수준의 생각 바꾸기를 통해서

 

"도둑질 하는 것은 전혀 나쁜 것이 아니다. 이 세상 물건은 본디 주인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원래 주인이 없으니 허락맡을 이유도 없다"

 

라는 관념으로 대체된다면 이 사람은 도둑질을 해도 전혀 마음이 불편하지 않을까? 살인, 강간과 같은 것들도 이렇게 전혀 다른 생각을 주입한다면 인간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에고적 차원에서만 본다면 이들의 관념이 완전히 세뇌되었다면 살인, 도둑질과 같은 행동을 하고서도 마음의 불편함을 겪지 않을 것이다. , 그럼 이것이 전부란 말인가? 우리는 단지 생각이라는 프로그램의 강력한 조정에 의해서 전혀 다른 감정을 가지는 하나의 로봇같은 존재인가? 아주 강한 생각의 에너지에 의해서 기존 생각을 대체만 할 수 있으면 우리는 심지어 살인을 하고도 편안할 수 있다는 것인가? 에고의 세계 너머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한테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나는 본다. 이 에고에는 종교적 에고도 포함되고 실제 자기 마음 돌봄과 알아차림이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영역에서 더 이상 의식의 진전을 하고 있지 못하다. 지금도 종교라는 에고에 의해서 자행되는 수 많은 살인, 그리고 그 살인 속에서도 편안한 많은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그것이 심지어는 순교라는 이름으로 아무 거리낌 없이 자행되고 있지 않은가? 그럼 정말 이것 뿐인가? 그 너머의 어떤 안전장치가 있지 않을까?

 

에고의식 에서도 '긍정적 생각 바꾸기' 는 삶에 활력을 분명히 준다. 하지만 이 또한 불완전 하다. 긍정적 생각 바꾸기는 환경에 따라서 어느 때고 부정적 생각 바꾸기로 돌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적 안정장치는 에고의식 너머의 순수한 영의 의식에 접촉을 해야 한다. 누구나 순수한 영의 의식에 접촉한 경험이 있다. 우리는 누구나 이런 순수한 영과 맞닿아 있다. 단지 에고라는 검은 장막이 짙게 드리워져 있을수록 맞닿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할 뿐이다. 빛이 있으되 장막으로 인해 어두운 것이다. 앞서 말한 안전장치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런 선과 악, 시와 비를 초월하고, 생각이라는 관념도 사라진 다른 차원에 있다. 따라서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성경말씀의 '보시기에 좋았다' 정도가 아닐까? 우리는 가끔씩 뭔가에 접촉될 때 말할 수 없는 충만감과 평온함을 느낀다. 이때 우리는 무슨 조건을 달지 않는다. 뭔가를 해서 기쁘다고 하지 않는다. 말 없이 충만함과 평온함을 느끼고, 굳이 말을 한다해도 속으로

 

'! 이 느낌! 그냥 좋다. 그냥 좋아!'

 

이렇게 할 뿐이다. 그럼 시비와 같은 상대성을 초월한 순수의식은 어떻게 불편함을 느낄까? 생각이라는 잣대는 행동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기에는 상대적이고 불완전함을 알았다면 순수의식이라는 잣대를 행동의 절대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인데, 어떻게 그 신호를 감지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말 할 수 없는 평온함이라는 순수의식의 'Go' 사인은 알겠다면, 'Stop' 사인은 어떻게 알 수 있을 것인가? 불편한 감정은 생각과 일치하지 않은 행동 때문인가? 아니면 순수의식의 절대적 기준에 일치하지 않은 행동 때문인가? 절대적 기준이란 시비를 초월함인데 일치와 불일치를 논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 아닌가?

 

순수한 영은 상대를 초월한다. 그냥 평온, 그냥 사랑만 있을 뿐이다. 여기에 힌트가 있다. 앞서 말한 대로 그냥 평온, 그냥 사랑이라면 말 그대로 'GO' 하면 된다. 그런데 마음이 불편하다면 일단 그것이 생각 때문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한다. 극단적인 살인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마음이 미친듯이 괴롭다고 하자. ! 그럼 먼저 생각을 살펴보자.

 

"살인 하는 것은 나쁜 짓이고 벌을 받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두렵고 공포에 잠을 못 이룬다고 치자. 그럼 생각을 한 번 바꿔보자. 심지어 세뇌까지 했다고 치자. "살인을 할 수도 있어! 살인도 많이 하면 영웅이야! 천국과 지옥이 있는지 어떻게 알아! 가 봐야 하는게 아니겠어!" ! 이렇게 철저하게 세뇌를 했다고 치자. 마음이 어떨까? 생각을 바꾸니 앞서 보다는 견딜만 하다고 치자. 많은 사이코패스들이 이렇게 실재로 지내고 있다. 그럼 이제 한 가지 절대적 기준만 남는 셈이다. 앞서 순수한 영, 순수의식, 그 절대성과 그 속성인 '사랑과 평온' 에 힌트가 있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침묵속에 물어보는 것이다.

 

'그 행동이 진정 사랑인가?'

'내가 너고 너가 나라면 그래도 그렇게 행동하겠는가?'

 

순수의식의 속성인 '절대성과 사랑' 에 입각해 물어보면 답은 나오게 되어 있다. 세월호 사태로 많은 정치인과 관료들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들 스스로가 어떤 행동과 말들을 했다. 스스로 물어보면 된다.

 

'그게 진정한 사랑에서 우러나와서 한 행동인가? 그 안에 공명의식, 잘 보여야 한다는 마음, 선거에 유리할지도 모른다는 다른 의도함은 없는가?'

'그 아이들이 나라면, 그 아이들이 내 자식이라면 그래도 그렇게 행동하겠는가?'

 

심지어 자원봉사라도 뭔가 죄책감이 있고, 그것을 씻고자 하는 의도가 강하다면, 순수한의식의 발로는 아니다.

 

스스로는 분명히 답을 알 것이다. 이 순수영, 순수의식, 절대적 진리 앞에서 우리는 아무것도 숨길 수가 없다. 심지어 살인이라도 위의 질문에 입각해 행했다면 아무런 업도 남기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의 육체를 태어나게 하시고, 또 소멸시키신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사랑일 뿐이다.

 

자식을 키우는가?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하면서 자기의 행동에 대해서 아무런 의심도 품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위의 질문을 해 보라.

 

"그게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해서 하는 행동인가? 너의 자존심을 채우기 위해, 또는 너 조차도 알 수 없는 불안감과 두려움 때문에 자식을 그렇게 대하는 것은 아닌가? 너의 대리만족을 위해 자식을 위한다면서 그렇게 몰아세우는 것은 아닌가?"

 

"너가 그 입장이 된다면 어떨 것 같은가? 너가 너 자식의 입장이 되었다치고, 너 같은 엄마가 그렇게 말한다면 어떤 마음이 올라오는가?"

 

한 점 부끄럼 없다면 계속 그렇게 'GO' 하면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단 'STOP' 이다. 삶은 선물이다. 만나는 사람, 만나는 사건을 통해 잘 살펴보면 모든 것이 내 의식성장을 돕는 선물같은 장치들이다. 내 감정을 살피면 내 생각을 만나고, 내 생각을 만나다 보면 생각이 없어진 자리에서 진정한 나와 접촉이 된다. 그렇게 깨쳐나가는 삶이 좋다. 그저 좋다.

 

누구는 나에게 묻을수도 있겠다. 그렇게 의식을 잘 돌아보면서 왜 아직도 그 모양이냐고! 그렇다! 나는 아직도 그 모양이다. 그 모양인 것도 늘 이렇게 뒤돌아 보기 때문에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그저 인연속에 접촉되는 감정들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바라보며 그 안에서 나날의 은혜를 발견할 뿐이다.

 

안광호

주제어:탁월, 사랑, 긍정, 행복

khajoh@naver.com

[칼럼니스트 소개]

안광호 박사는 포항공대 전자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삼성전자에서 5년 동안 통신용 반도체를 개발했습니다. 그중 5제품을 양산하여 국가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세계최초로 CDMA1 Chip Transceiver 를 개발한 경험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지식경제부산하 국가연구소인 '전자부품연구원'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며, 국가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기획하고, 선도형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잘산다는 것이 뭘까? 에 대한 순수한 탐구욕을 가지고 있으며과학의 바탕위에 심리의 지평을 열고, 영성으로 하나가 되는 의식의 통합에 깊은 관심이 있어 이에 대한 연구와 수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알아차림, 매일경제신문사], [소프트마인드, 비전과리더십], [마음세수, 예문당], [삼성붕괴시나리오, 다산북스], [열다섯 살 꿈의 시크릿, 미래지식], [긍정, 원앤원북스], [나를 행복으로 이끄는 도전, 에이원북스], [6 시그마로 부자아빠 되기, 네모북스], [행복한 사과나무 이야기, 아름다운사회] 가 있으며, [꿈과 성공이 있는 명품인생] 이라는 오디오북을 발간하였습니다. 2007년 헤럴드 경제가 주최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사람’ 20인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컨설팅, 코칭, 집필 및 칼럼에 대한 문의 및 의뢰는 khajoh@naver.com, 홈페이지: www.akh.co.kr, 블로그: blog.naver.com/khajoh 페이스북:www.facebook.com/kwanghoahn1, 트위터:www.twitter.com/kwanghoahn

 

[과학과의 통합을 위한 그의 독창적 행보]

l  6 Sigma Black Belt 획득

l  STRONG(직업흥미프로그램) 전문가 획득

l  한국심리학회 MBTI 전문가 획득

l  초기 원형 에니어그램 수련

l  위빠사나 명상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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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력_안광호_의식경영연구회

분류없음 2013.12.03 22:30

 

소통력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한 이유야 수 없이 많지만 주위에 내 마음 공감해 주는 친구가 많은 것도 그 중 하나다. 친구에는 가족들도 포함된다. 그리고 동감이 아닌, '공감' 이라고 말 한 것에 주목하라. 무언가를 이야기 했을 때 함께 고개 끄덕여 주는 사람들이 늘 주위에 있다. 무엇보다 직장의 팀원들과 이런 관계로 지낸다는 것이 감사하다.

 

같은 일을 하는 주위의 다른 지인들을 보면 외로워 보인다. 대다수가 이해관계로 맺어져 있거나 표면적 관계에만 머무른다. 하지만 우리는 일을 넘어선 삶을 함께 공유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내 눈빛만 봐도 내가 무엇을 원하고 또 이야기 하고 싶은지를 아는 동료들이 그 안에 있다.

 

산다는 게 뭘까 싶다. 이렇게 가을 낙엽이 떨어질 무렵이면 40 이라는 나이에 접어든 이들은 아무리 무덤덤하더라도 한번쯤은 이런 의문들을 떠올리게 된다. 물론 대다수가 또 삶이라는 수레바퀴 속에서 맴도느라 이 질문을 진득하게 간직하지 못하지만 말이다.

 

나는 왜 일을 하고 삶을 살까? 정말 뭔가 목적이 있어서일까? 정말 돈과 승진과 명예와 권력이 내가 일을 하고 동료들과 함께 부대끼는 이유일까? 잘 살펴보면 그렇다고 속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냥 일, 그냥 삶 그 자체에 이미 그 의미는 다 들어있다고 나는 본다. 우리에게 일이 던져졌을 때, 적당한 부담감으로 그것을 처리하고 또 그 과정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희노애락을 겪고, 그 와중에 빨리 이 일을 해치우고 싶다는 마음밖에 없지만 그것도 잠시뿐이 아니던가? 다시 또 우리에게 일이라는 이름의 삶은 여지없이 찾아온다. 그렇게 수십 년을 지내다 보면 그 일들이나 함께 했던 이들과의 여러 사건들은 하나의 추억으로만 남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는 지난 날을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결국 삶, 결국 일 그 자체가 유일한 목적이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면 그냥 감사하게 일을 맞이하고 함께 일을 하는 인연들인 직장동료들이 고맙게 여겨진다. 나는 그렇게 나의 팀원들과 관계맺음을 시작했고, 그런 우리의 투자만큼 그 열매는 아주 달다.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 하고 공감 받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내가 하는 일과 이 직장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나이가 들수록 그 소중함을 더 절실하게 느낀다.

 

동료의 가족끼리 자주 만나고 서로 아이들 옷을 물려주며 입는 그 모습이 나는 좋다. 우리 막내 종형이에게 옷을 물려준 내 직장동료는 그런 종형이의 모습을 보면서 훌쩍 커 버린 자기 아이와의 추억을 다시 떠올린다고 했다. 가족끼리 가끔씩 회식을 하면 부인들끼리 우리의 일들과 그 일들을 통해서 만난 다른 기관의 사람들에 대해서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낯설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그렇다.

 

소통만 잘 되어도 고통은 없어진다. 소통하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없을 때 우리는 지독한 외로움과 풀길 없는 고통에 시달린다. 가정에서 배우자와 소통이 안 될 때 둘 모두 가정이라는 울타리 보다는 다른 곳을 배회하기 시작한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매일 아침 출근하는 길이 도살장에 끌려가는 가축의 그것과 다를 것이 없어진다.

 

당연하게 직장에서 소통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가정에서도 그렇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대부분 사람들 때문에 생긴다. 그런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것은 나의 공감능력, 나의 경청능력, 나의 소통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이가 집에서 배우자나 아이들과 소통이 잘 될 리가 없다. 결국 외로운 마음을 달랠 곳은 술집 뿐이다. 하지만 과연 그곳에서 상처받은 내 내면의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얼마나 될까? 겉도는 대화 속에 가끔씩 자기 마음 내 비쳐 보지만 돈을 주고 마음을 사기가 쉽지는 않은 법 아니겠는가? 마음도 힘든데다 매일 술에 취해 몸 까지 축나다 보면 큰 병에 걸리기 밖에 더 하겠는가?

 

삶에 그런 친구를 만드는 것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먼저 내가 다가가고 함께 공감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달해야 한다. 내 생각과 관점을 고수하기 보다,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유연하고 열린 마음이어야 한다. 우리는 서로 다른 것이지 틀리고 맞고는 따로 있지 않다는 인식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온전히 그 사람의 입장에서 끝까지 경청하는 자세는 필수다. 그렇게 하나 하나 공을 들여야 한다. 그렇게 다가가면 상대도 변할 것이다. 그런 분위기가 일단 조성되기 까지 많은 시간과 공이 들어가지만 그 이후부터 그들과의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기 시작할 것이다.

 

가정도 편안하고 직장도 그러하다면 행복의 절반은 이미 보장된 거나 다름이 없다. 나에게 주어진 일과 인연들을 있는 그대로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진정 내가 좋아하는 가슴 뛰는 것을 행하는 삶, 나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둘이 아닌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알아차리며 사는 삶, 그리고 한 인간의 존재 너머에 말과 글을 초월한 신성의 원대한 힘이 있음을 인지하고 삶에서 영적 성장을 실현하며 산다면 더 이상 무슨 바램이 더 있을 것인가? 그야말로 진정 풍요롭고 모든 것을 다 가진 자가 아닐까?

 

안광호

주제어:소통, 공감, 행복

khajoh@naver.com

[칼럼니스트 소개]

안광호 박사는 포항공대 전자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삼성전자에서 5년 동안 통신용 반도체를 개발했습니다. 그중 5제품을 양산하여 국가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세계최초로 CDMA1 Chip Transceiver 를 개발한 경험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지식경제부산하 국가연구소인 '전자부품연구원'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며, 국가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기획하고, 선도형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잘산다는 것이 뭘까? 에 대한 순수한 탐구욕을 가지고 있으며과학의 바탕위에 심리의 지평을 열고, 영성으로 하나가 되는 의식의 통합에 깊은 관심이 있어 이에 대한 연구와 수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알아차림, 매일경제신문사], [소프트마인드, 비전과리더십], [마음세수, 예문당], [삼성붕괴시나리오, 다산북스], [열다섯 살 꿈의 시크릿, 미래지식], [긍정, 원앤원북스], [나를 행복으로 이끄는 도전, 에이원북스], [6 시그마로 부자아빠 되기, 네모북스], [행복한 사과나무 이야기, 아름다운사회] 가 있으며, [꿈과 성공이 있는 명품인생] 이라는 오디오북을 발간하였습니다. 2007년 헤럴드 경제가 주최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사람’ 20인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컨설팅, 코칭, 집필 및 칼럼에 대한 문의 및 의뢰는 khajoh@naver.com, 홈페이지: www.akh.co.kr, 블로그: blog.naver.com/khajoh 페이스북:www.facebook.com/kwanghoahn1, 트위터:www.twitter.com/kwangho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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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뭡니까?_안광호_의식경영연구회

분류없음 2013.11.07 18:33

 

진실은 뭡니까?

 

나는 '독서 사랑방 모임' 이라는 타이틀로 책을 통해 의식의 성장을 도모하는 모임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지고 있다. 어제는 인도의 영성가이자 철학자인 '크리슈나무르티' '생활의 기술' 이라는 책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부부싸움' 이라는 주제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서로의 유치한 부부싸움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나누던 중에 한 지인이 했던 말이 가슴에 와 닿아 공유하고자 한다.

'상대방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름을 요구하기 보다 차라리 내가 변하세요!'

 

정말로 그렇다! 상대방은 변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요구하고 원해도 변하지 않을 확률이 아주 많다. 지금껏 그러지 않았는가? 현실만한 진실이 또 있을까? 사실은 언제나 진실이다. 그러니 상대가 변하지 않는다고 마음 아파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이미 일어나 버린 사건을 가지고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집착해 봐야 관계의 개선은 이뤄지지 않는다.

 

늘 내가 이야기 했던 것인데, 나와 와이프의 관계에서 가끔은 잊어버릴 때가 있다. 나 또한 그런 망각 속에서 나의 틀과 방식을 상대에게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고 힘쓸 시간에 차라리 내가 바뀌는 것은 어떨까?

 

이미 일어나 버린 사실에 대해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집착하게 되면 고통 뿐이다. 그것은 진실과 사실에 대한 도발이다. 이미 참이요, 사실로 일어난 일인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을까? 사랑하던 사람이 떠났는가? 그게 사실이다. 그럴 수 없다고, 꼭 돌아와야 한다고 집착하게 되면 나만 추해진다. 그 단계를 넘어서면 현실을 부정하게 되고, 현실의 부정이 단계가 심해지면 미쳐 버리기도 한다. 오죽했으면 내가 살기 위해 미쳐 버렸을까?

 

전적인 받아들임 속에 성장의 길이 있다. 다 이유가 있어 내게 섭리처럼 다가온 사건들이다. 그러니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는가? 일단 받아들이고 나면, 내가 뭘 해야 할 지를 찾게 된다. 어제와는 다른 나로 거듭나는 허물 벗음의 시간, 성숙과 진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렇게 내게 일어난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때 비로소 철이 들기 시작한다. 철인이 되는 것이다.

 

무엇이 나와 그대를 괴롭게 하는가? 그 사람일까? 그 사건일까? 정말 그럴까? 혹시 그 사람은 그래야 한다는 우리의 생각, 그 사건은 이래야 한다는 우리의 관념 때문에 힘든 것은 아닐까? 생각은 변할 수 없다고 착 달라 붙어 고통스러워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없다면 여러분의 삶은 어떨 것 같은가? 잊지 말기를 당신은 그런 생각 그 자체가 아니라, 그런 생각들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능수능란의 존재임을.

안광호

주제어:생각, 관념, 명상

khajoh@naver.com

[칼럼니스트 소개]

안광호 박사는 포항공대 전자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삼성전자에서 5년 동안 통신용 반도체를 개발했습니다. 그중 5제품을 양산하여 국가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세계최초로 CDMA1 Chip Transceiver 를 개발한 경험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지식경제부산하 국가연구소인 '전자부품연구원'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며, 국가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기획하고, 선도형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잘산다는 것이 뭘까? 에 대한 순수한 탐구욕을 가지고 있으며과학의 바탕위에 심리의 지평을 열고, 영성으로 하나가 되는 의식의 통합에 깊은 관심이 있어 이에 대한 연구와 수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알아차림, 매일경제신문사], [소프트마인드, 비전과리더십], [마음세수, 예문당], [삼성붕괴시나리오, 다산북스], [열다섯 살 꿈의 시크릿, 미래지식], [긍정, 원앤원북스], [나를 행복으로 이끄는 도전, 에이원북스], [6 시그마로 부자아빠 되기, 네모북스], [행복한 사과나무 이야기, 아름다운사회] 가 있으며, [꿈과 성공이 있는 명품인생] 이라는 오디오북을 발간하였습니다. 2007년 헤럴드 경제가 주최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사람’ 20인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컨설팅, 코칭, 집필 및 칼럼에 대한 문의 및 의뢰는 khajoh@naver.com, 홈페이지: www.akh.co.kr, 블로그: blog.naver.com/khajoh 페이스북:www.facebook.com/kwanghoahn1, 트위터:www.twitter.com/kwangho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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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키우기_안광호_의식경영연구회_교육

분류없음 2013.10.22 01:30

 

자식 키우기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이다'

적어놓고 보니 이것만큼 진실된 문장이 또 없다. 당연히 자식 또한 하나의 독립된 존재인데 부모 마음대로 안 되어야 하는 게 정상 아니겠는가? 그런데 우리는 자주 이 사실을 잊어버린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이 사람도 마찬가지다.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있는데 그게 가능할 것 같은 대상이 바로 자식이다. 여느 인간관계야 어떻게 내 마음대로 다른 사람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까마는 자식은 이게 가능하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대다수의 부모가 자식을 낳는 순간 부터 자기의 소유물로 생각한다.

 

마음을 살짝 비워야 한다. 그렇다고 포기하라는 게 아니다. 애정 어린 관찰자로 바라봐야 한다. 너무 가까이도 또 그렇다고 너무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에서 애정어린 눈으로 세심하게 보살피고 관찰해줘야 한다. 그런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그리고 자주 우리는 그 적당한 거리를 침범해서 내 마음대로 하려고 애를 쓴다. 집착이다. 자식은 고유한 인격체다. 그들만의 세상이 있고, 타고난 천성과 습성이 분명히 있어서 바뀌기가 쉽지 않은 측면도 있다. 불교에서는 업보를 이야기한다. 그 말을 빌자면 자식은 가지고 온 자기 업보대로 살기에 더 개입할 여지가 없다.

 

그래! 영적인 의미에서 부모의 역할은 낳아주는데 까지라고 한다. 그게 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배웠고 또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그렇게 살면 뭘 더 바라기보다는 그냥 감사하게 된다. 그렇지만 뭔가 해주고 싶다면 온전한 사랑으로 하지만 집착 없이 또 부모의 '' 없이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자식의 행동과 습관 현재의 선택으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가능성들에 대해서 애정어린 마음으로 이야기해주고 강요없이 자녀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까지가 최선이 아닐까?

 

진짜 나는 누구인지? 내 색깔은 어떻고, 나는 어디에 가슴이 뛰는지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해주는 것은 어떨까? 나 혼자만이 아닌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고, 우리들은 그렇게 하나로 이어진 존재라는 것에 대해서 함께 대화해 나가는 것은 또 어떤가? 아이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임을 인정하고 그런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게으른 습관, 뭔가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습관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게 나쁘다가 아니라, 뭔가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즐거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게으름에도 치우치지 않고, 집중에도 치우치지 않고 그것들을 함께 해 보고 뭐가 자녀에게 가슴이 뛰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나누는 것이다.

 

나는 이런 것을 애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돈으로 학원 보내고 성적 올리게 하는 것이 과연 애정일까? 이거는 오히려 쉽다. 정말 세심한 보살핌은 늘 그들을 관찰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관심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나의 화와 나의 틀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되어야만 가능하다. 물론 나도 가끔씩은 어떻게 이런 녀석들이 자식이라고 태어났냐고 속에서 천불이 날 때가 있다. 그렇다고 그런 눈길 계속 줄 수도 없지 않은가? 그것은 자기자식에 대한 부정이다. 그 눈길은 자식이 고스란히 안다. 그럴 때는 이런 생각을 한다.

 

'내 몸을 빌어 이 세상에 태어났지만, 내 소유물도 아니고 그들이 꼭 나와 같아야 한다는 보장도 없다. 심지어 내 삶이 꽤 근사할 지라도 그것은 강요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어디인가? 천만번 약속하고 나를 속일지라도 죽는 날까지 나는 자식을 믿어주고 잘 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안 하는데 누가 그것을 하겠는가? 이게 나의 최선이다. 예수와 같은 이의 말씀도 귀담아 듣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 감정의 동요없이 오직 사랑으로 그들에게 이야기해주고 믿어주는데 까지가 나의 최선이다. 받아들이든 안 받아들이든 그것은 그들의 자유의지고, 또 그들의 업이고 또 인생인 것이다. 서로 각자의 인생이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들을 나는 해 보는 것이다. 하루에 많은 시간을 자식한테 투자하다보면 자칫 집착으로 흐른다. 집착하다보면 소유하고 싶고, 그게 뜻대로 안 되면 화가나서 오히려 자녀에게 상처만 주게 된다. 나는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내 삶, 내 생활, 내 인생에 집중을 한다. 그리고 하루에 10분만 이라도 자식을 대할 때는 위에서 적은 마음대로 그들을 대하려 한다. 무관심이 아닌 내 나름대로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물론 잘 안 될 때도 있다. 자주 그 거리를 침범하고 자녀를 옥죄는 나를 발견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또 알아차리고 다시 긍정적 의미의 거리두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내 대화는 항상 이렇게 끝을 맺는다.

 

'나는 너가 잘 할 거라고 믿는다. 세상 다른 누구도 너를 믿지 않을 때라도, 심지어 너 스스로도 너 스스로를 못 믿어 자신이 없을 때라도 나는 너를 믿을 것이다. 너는 원래 그렇게 할 수 있는 존재다. 너에 대한 이런 믿음이 아빠 방식의 사랑이다'

안광호

주제어:자식, 교육, 사랑

khajoh@naver.com

[칼럼니스트 소개]

안광호 박사는 포항공대 전자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삼성전자에서 5년 동안 통신용 반도체를 개발했습니다. 그중 5제품을 양산하여 국가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세계최초로 CDMA1 Chip Transceiver 를 개발한 경험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지식경제부산하 국가연구소인 '전자부품연구원'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며, 국가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기획하고, 선도형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잘산다는 것이 뭘까? 에 대한 순수한 탐구욕을 가지고 있으며과학의 바탕위에 심리의 지평을 열고, 영성으로 하나가 되는 의식의 통합에 깊은 관심이 있어 이에 대한 연구와 수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알아차림, 매일경제신문사], [소프트마인드, 비전과리더십], [마음세수, 예문당], [삼성붕괴시나리오, 다산북스], [열다섯 살 꿈의 시크릿, 미래지식], [긍정, 원앤원북스], [나를 행복으로 이끄는 도전, 에이원북스], [6 시그마로 부자아빠 되기, 네모북스], [행복한 사과나무 이야기, 아름다운사회] 가 있으며, [꿈과 성공이 있는 명품인생] 이라는 오디오북을 발간하였습니다. 2007년 헤럴드 경제가 주최하는 한국의 아름다운 사람’ 20인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컨설팅, 코칭, 집필 및 칼럼에 대한 문의 및 의뢰는 khajoh@naver.com, 홈페이지: www.akh.co.kr, 블로그: blog.naver.com/khajoh 페이스북:www.facebook.com/kwanghoahn1, 트위터:www.twitter.com/kwangho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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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다 사형수다_안광호_의식경영연구회

분류없음 2013.07.31 13:18

 

사형수로 사는 세상

 

'우리는 다 사형수다'

 

몸이 나라고 생각할 때, 이 말은 참이다. 언제 이 몸이 죽음을 맞을 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내 몸은 죽을 수 밖에 없다. 감옥에서 사형수들은 죄수들로 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죄는 미워하지만 사람은 미워할 수 없는 측은지심의 발로 일 것이다. 또한 사형수들은 진지해진다. 죽음이라는 것이 현실로 와 닿을 때 비로소 내 삶의 의미와 죽음 이후에 대해서 강한 갈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말이 없어진다고 한다. 이제 누구한테 잘 보일 이유도 없고, 더 이상 뭔가에 집착하고 욕심 낼 일도 아니다. 자기가 직면한 죽음에 대한 답은 내면의 목소리만이 알고 있다. 그러니 침묵 속에 홀로 침잠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이런 존재에 대한 깊은 갈구가 있다. 그것이 죽음의 선고라는 계기를 통해 드러날 뿐이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자. 우리 또한 몸이 언젠가는 죽는다는 명제로 볼 때는 사형수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아주 잘 망각한다. 영원히 살 것 처럼 까불다가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는다. 사형수들이 더 가지겠다고 발버둥 치고, 뭔가를 더 못 가져 고뇌하며, 서로 내 잘났다고 헐뜯으며 매일 싸움이나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분명 제 정신이 아니거나 철이 안 들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깨어난 현자나, 존재에 대한 깊은 물음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우리 대중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내가 이런 글을 적는 것은, 뿌리 없이 살지는 말자는 뜻에서다. 현실세계가 중요하지 않고 영적세계만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그 둘은 둘이 아닌 하나기에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는 것은 없다. 또한 우리가 몸을 빌어 현상계에 나타난 것도 섭리에 의한 것이라면 그 안에 살아서 다시 돌아감의 은혜가 숨어 있기 때문에 더 없이 소중하다. 하지만 요즘 우리는 너무 잊고 사는 것 같다. 뿌리는 없이 더 가지려 하고, 집착하고, 분노하고, 감각에만 탐닉하는 '세련된 짐승' 으로만 살고 있지는 않은가?

 

탐하고, 분노하고, 어리석은 짐승의 성질인, '탐진치' 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허우적 거리고 있다. 내 이름, 내 명예, 내 재산, 내 권력 등이 나 인 줄 알고 더 못가져 안달이다. 완전히 착 달라 붙어있다. 무한 존재가 유한한 것들이 나 인줄 알고 떨어질 줄 모르니 고통이 시작된다. 뿌리를 잃어버린 나무가 이 바람, 저 바람에 속절없이 허공을 날아다니는 형국이다. 가진 것은 더 많아졌으나 공허함은 더 커졌다. 조화의 출발은 내 뿌리를 기억하는 것이다. 이를 고상한 말로는 'Self Remembering' 이라 한다. 적어도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깨달음과 물음은 가지고 사는 것이다. 뿌리에 굳건히 중심을 잡고 어디에도 걸림이 없고 내게 주어진 역할들을 스스로 감동할 정도로 열심히 하다보면 인도되어지는 세상이 있다. 공만 추구하다 색을 놓치지도 말고, 색만 추구하다 공허함으로 한 세월 낭비하지도 말자는 것이다. 결국 중용의 삶이다. 어디에도 치우침 없이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삶 말이다.

 

안광호

[주제어] 중용, 깨달음, 명상

khajoh@naver.com

[칼럼니스트 소개]

안광호 박사는 포항공대 전자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삼성전자에서 5년 동안 통신용 반도체를 개발했습니다. 그중 5제품을 양산하여 국가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세계최초로 CDMA1 Chip Transceiver 를 개발한 경험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지식경제부산하 국가연구소인 '전자부품연구원'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며, 국가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기획하고, 선도형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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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코칭, 집필 및 칼럼에 대한 문의 및 의뢰는 khajoh@naver.com, 홈페이지: www.akh.co.kr, 블로그: blog.naver.com/khajoh 페이스북:www.facebook.com/kwanghoahn1, 트위터:www.twitter.com/kwangho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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